씨 없는 과일이 가득한 세상, 우리가 치르는 조용한 댓가
문득 포도를 먹다가 씨를 뱉은 게 언제였더라. 수박에서 씨를 골라내던 기억도 이제는 조금 낯설다. 마트 과일 코너를 보면 씨 없는 포도, 씨 없는 수박, 씨가 거의 없는 감귤류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. 우리는 언제부터 씨 없는 과일을 당연하게 여기게 됐을까. 과일에게 씨앗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장치인데, 인간은 왜 그 씨앗을 불편한 것으로 여기게 됐을까. 오늘은 씨 없는 과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, 그 편의 뒤에 어떤 구조가 숨어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. 씨 없는 과일이 당연해진 세상마트 포도 코너를 보면 씨 있는 포도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. 씨 없는 수박도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품군이 됐고, 한라봉이나 천혜향 같은 감귤류 중에도 씨가 거의 없는 품종이 많다. 샤인머스캣은 씨가 없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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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9. 09:00